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장애 노시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대한 생각은 심리학파마다 다르다. 또 다른 정신장애와는 달리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사회학적 관점에서도 자주 다뤄진다. 개인에게 쓰이는 의학진단이 사회 전체로 확대된 것인데 이를테면 정신과 의사 한스 요하임 마츠는 현대사회를 사회 구성원들이 나르시즘 장애를 겪는 나르시즘 사회라고 주장했고 오스트리아 정신과 의사 라인하르트 할러를 필두로 다른 저자들도 세르피와 거울은 맹위를 떨치는 나르시즘의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심리학자 진·토우에은그과 키스, 캠벨은 더 나르시시즘을 "전염병"이라고 부른다. 실제 임상진단이 가능한 환자가 인구의 0.5~2.5%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체감도가 높은 이유도 이런 사회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자기애성 성격장애 진단기준은 과대성(공상 또는 행동상), 숭배에 대한 요구, 감정이입의 부족이 광범위한 양상이며 실제 사례에서 보다 복합적이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발현된다. 제시된 사례에서는 숭배 요구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타나 범죄조직에 가담해 지하세계의 영웅이 된 환자가 있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과 유년기의 특수한 조건(부모의 조건적 사랑) 및 아동기에 그친 발달 수준 등 다양한 의견이 다양하다. 그러나 제시된 거의 모든 사례에서 환자는 부모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지 못했다.
저자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주요 증상은 자존심을 상하게 한 민감한 인간이 몸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상이지만 그의 불안과 열등감을 이해한다고 해서 그의 행동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죄책감 없이 환자로부터 본인을 보호하라는 것이다. 나르시시즘 사회를 살아가면서 그로 인해 힘든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자기과시 넘치는 사회로 인해 우울감이 극에 달해 있다면 나르시스트의 특성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함으로써 자신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